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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Tsering Gyurmey l Gyalwai Kadrin
 
1. Track 09
2. Track 10
3. Track 11
4. Track 12
 
 
 
_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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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래 전에 한주님이 보내주신 티벳 앨범인데 그동안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면서 4년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4년이면 진실규명위원회가 발족되고도 남을 만한 시간이지요. 4년 동안 티벳의 이 구닥다리 음악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 4년이나 붙들고 있던 음악을 이제야 내려놓는 검열위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붙들고 있던 마음도 알 수 없고 내려놓는 마음은 더더욱 알 수 없지요. 그래서 검열위원장이 친구가 없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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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들으면 위로 많이 됩니다. 다른 음악들 말고 이 음악 들을 때만 느껴지는 어떤 안도감 같은 게 있습니다. 상처 받은 마음이 잦아들면서 담담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문득 밥이나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 그렇군요. 상처 받은 마음이었군요 그게. 상처 받은 마음은 시체보다 무겁다고 하던데. 운동 많이 됐겠습니다. 그 무거운 걸 4년이나 들었다 놨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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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원 앨범이 모두 티벳어로 되어 있어 곡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트랙 번호만 표기했습니다. 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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