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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The St Philips Boys' Choir l Minorblue Edition
 
1. Abide With Me
2. Close Every Door To Me
3. Be Still My Soul
4. Pie Jesu
 
 
 
_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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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물론 백 이십억 짜리 업무용 빌딩의 연단 뒤편 벽에서 인테리어로 쓰이는 그 박제된 예수는 아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두 번 못박았다. 그때 예수를 못박았던 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환호하고 있다. 그를 죽여라. 그의 두 팔과 두 다리에 못을 박아 죽여라. 빌라도가 세 번째 물어 가로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미안하다 예수여.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파괴적인 것을.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혁명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일용할 아침 드라마가 있고 매달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있음을, 지켜야 할 나날의 생활이 있음을 신의 아들인 그대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를 그냥 내버려둬 달라. 타락한 이 세속 도시에서 우리는 스포츠 신문의 벌거벗은 여배우의 사진을 보며 케이에프시의 튀긴 닭과 함께 행복하다. 착한 사람 예수여. 고백하건데 그대를 못박은 것은 나다. 그대는 너무 일찍 왔다. 돌아가다오. 그대를 못박지 않아도 우리의 죄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나니. 나는 그대가 다시는 이 땅에 내려와 그렇게 아파하고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0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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