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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Sainkho Namtchylak I Minorblue Edition
 

1. Midnight Blue

2. Kaar Deerge
3. Memory II
4. The Last Song
5. Amidiral
 
 
_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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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사인코 남치락은 몽골 접경 지역에 있는 러시아 공화국 투바 출신입니다. 투바라고 하면 처음 듣는 것 같지만 투르크라고 하면 아마 아실 겁니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셀주크 투르크 오스만 투르크 할 때의 그 투르크입니다. 국사 시간에는 삼국시대에 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잠깐 나옵니다. 같은 민족인데 전혀 매치가 안 되지요. 중앙아시아 끝에서 끝까지 말 그대로 대륙적인 스케일로 누비던 분들이다보니 사채업자한테 쫒겨 일 년마다 이사하는 전학생처럼 여기저기 이름만 남아 있고 정작 누군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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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일설에 의하면 7옥타브까지 올라간다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문제는 세 번째 곡 Memory처럼 그 파괴적인 고음으로 표현되는 어떤 기이한 질감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이게 내 기억의 실재인가. 이게 내 기억의 뒤틀린 결인 것일까. 인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정할 수도 없이 음악을 따라 말없이 듣고 있으면 자꾸 내 안의 뭔가를 건드리는 겁니다.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베니어판을 덧대 단단이 못박아 놓은 지하실의 저 낡고 어두운 방문을 누가 감히 열어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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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부평초님께서 소개해주신 음악입니다. 감사합니다 부평초님. 100130 I 120325 I 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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