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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Omar Faruk Tekbilek l Whirling
 
1. Whirling Dervish
2. Gawazi
3. Sultan Of The Hearts
 
 
 
 
_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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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데르비시 댄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얼마 전에 우연히 터키 쪽 책을 뒤적이다 알았습니다. 책에서 이스탄불을 소개하는 페이지 어딘가에 사진이 나와 있었는데요. 그게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아 테블릭의 이 앨범 사진과 비교해 보니 첫 번째 곡의 휠링 데르비시가 바로 그 데르비시였다는.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ㅡ는 말의 의미가 또 한번 움찔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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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댄스라고는 하지만 물론「딴스 홀을 허하라」할 때의 그 딴스는 아닙니다. 터키 수피즘의 한 특징적인 형태인데요. 춤추는 자를 황홀의 경지로 이끄는 이 데르비시 원무을 통해 신과의 만남을 구하는 방편이라고 합니다. 저 사진처럼 눈을 감고 몸을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리며 추는 춤이라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음악을 들어보면 가히 그 아득한 분위기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적인 오르가즘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오르가즘은 기본적으로 신적인 어떤 것 아닙니까. 물론 일상적인 오르가즘도 포함해서 말이지요. 0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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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참고로 두 번째 곡 Gawazi는 데르비시가 아니라 일반적인 밸리 댄스입니다. 괜히 엄한 거 틀어놓고 아 난 왜 안 되나 자책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엄한 거 틀었는데도 무리없이 성령이 임하신 분들은 으음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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